친환경차·이차전지·반도체 중심 '미래 준비'한 중후장대 기업 가치 상승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포스코그룹이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증가율은 120.2%로 2위 LS그룹(43.5%)보다 76.7% 높았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을 올해 초인 1월 2일 대비 10월 13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그룹의 시총은 41조9388억 원에서 92조3285억 원으로 급증했다.
30대 그룹 전체로 보면 시총은 13.8% 증가율(1271조224억 원→1446조6804억 원)을 보인 가운데 IT, 유통 및 건설 중심의 그룹들이 하락한 반면 전통 중후장대 산업 중심의 그룹 중 친환경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 중심으로 상당 기간 미래를 준비했던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은 그룹의 상승이 돋보였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소재 사업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6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이 50조3897억 원 증가했다.
시총 증가액의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 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 원) 3사에 집중됐다. 포스코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올 초 9274억 원에서 10개월 사이에 10배 가까운 8조6811억 원의 시총으로 836.1% 증가한 포스코DX였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LS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의 올 초 시총은 4조8265억 원에서 6조9237억 원으로 늘었다. LS네트웍스가 올 초 대비 2배 이상인 105.7%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LS일렉트릭은 그룹 전체 시총 증가액의 43%인 8940억 원 시총이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 신규 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로 상장계열사가 늘어나면서 시총이 19조1190억 원에서 24조9445억 원으로 30.5% 증가해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이어 △SK그룹(30.4%↑) △현대차그룹(21.6%↑) △농협(18.6%↑) △효성그룹(14.0%↑) △삼성그룹(13.6%↑) △HD현대그룹(11.4%↑) △HDC그룹(8.4%↑) △네이버(6.9%↑) △두산그룹(6.7%↑) △중흥건설(1.4%↑) △LG그룹(1.2%↑) 순으로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KT그룹(0.1%↓) △현대백화점그룹(3.7%↓) △영풍그룹(4.2%↓) △한진그룹(6.0%↓) △S-OIL(10.7%↓) △롯데그룹(10.9%↓) △GS그룹(11.3%↓) △카카오(13.9%↓) △SM그룹(15.8%↓) △DL그룹(17.3%↓) △하림(19.1%↓) △신세계그룹(21.4%↓) △금호아시아나그룹(22.6%↓) △HMM(25.6%↓) △CJ그룹(27.1%↓)은 시총이 감소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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