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상향…실적 회복은 4분기 전망
4일 장 초반 2%대 하락
[더팩트|이한림 기자] 증권가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의 눈높이를 낮췄다.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 전망에 목표 주가는 높였으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해서다.
먼저 NH투자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바이'에서 홀드'로 내렸다.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전망되지만, 당분간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147억 원으로 컨센선스를 10% 밑돌았다. 3분기 매출액도 1조9500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으로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실적 회복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멈추는 4분기부터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2030년 CAPA는 약 100만 톤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현금흐름할인법 밸류에이션에 기반해 볼 때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며 "CAPA가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되는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한적인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올렸지만 투자의견을 낮췄다. 키움증권이 이날 제안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는 44만5000원, '매수'였던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책정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SK온 등 고객사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은 늘었지만, 비IT부문은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7% 줄었다"면서도 "북미 출하량 비중이 늘면서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고객사 및 협력사들과 합작법인을 통해 낮은 가격의 원재료 조달부터 업스트림 내재화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전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0%(9500원) 오른 39만 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4일 장 초반 2%가량 내린 38만 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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