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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뉴욕증시, 11월 고용보고서·파월 입·기업실적 주목

  • 경제 | 2022-11-27 09:56

추수감사절 연휴 소비도 관전 포인트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28일 시작하는 한 주 동안 뉴욕증시는 11월 고용보고서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입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거나 예상을 웃돈다면 Fed는 그동안의 긴축에도 고용시장이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긴축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이 둔화된다면 최근 힘을 얻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많은 Fed 인사들의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5% 오른 3만434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내린 4026.12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2% 밀린 1만1226.3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 주 동안 1.78%, S&P500은 1.53%, 나스닥지수는 0.72% 각각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동력인 소비 관련 뉴스가 꼽힌다. 지난 24일 추수감사절, 25일 블랙프라이데이, 28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쇼핑에 나서 소매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91억2000만 달러(약12조 2000억 원)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기업실적도 계속 발표된다. 29일엔 휼렛팩커드엔터프라이스(HPE), 호주 광산업체 BHP그룹, 노바스코샤은행,엘빗시스템스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엔 세일스포스, 펫코, 스노우플레이크, 빅토리아시크릿,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일에는 크로커, 보안업체 지스케일러, 마벨 테크놀러지, 토론토도미니언은행, 달러 제너럴, 아웃도어브랜즈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일에는 커크랜드가 실적을 공개한다.

또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야후파이낸스와 나스닥닷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달 2일 발표되는 11월 고용 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2~13일로 예정된 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고용 지표다.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이 보는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예상치는 20만 명 증가다. 이는 10월의 26만1000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가 예상됐다.

만약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시장은 이를 고용시장과 경제의 둔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고 이는 최근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인 Fed의 금리 속도 조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Fed 제롬 파월 의장과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 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30일 연설한다. 매파 성향의 발언 강도를 이어갈지 완화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30일 연설한다. 매파 성향의 발언 강도를 이어갈지 완화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AP·뉴시스

28일에는 FOMC 멤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노동 시장과 경제에 대해 연설한다. 이날 리사 쿡 Fed 이사도 연설한다. 1일에는 FOMC 멤버인 미셸 보우만 Fed 이사와 ,Fed 존 바 부의장이 2일에는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번스 총재가 각각 연설한다. 경제 흐름과 노동 시장에 대해 Fed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향후 정책방향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와 보고서도 나온다.

29일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3분기 주택가격지수,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전미석유협회(API)의 재고동향이 나온다. 이어 30일에는 민간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보고서, 실질소비지출, 무역수지, 3분기 국내총생산(GDP), 10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이날 Fed는 경기평가 보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을 발표한다.

1일에는 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 신규실업보험청구, 공급관리협회(ISM)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등이 공개된다.

2일에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주간 평균 근로시간, 시간당 평균임금,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 등이 공개된다. 신규고용은 20만 명 늘어 지난달 23만3000명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로 예상되고 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달과 같고 평균임금은 전달에 비해 0.3%,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의 0.4%, 4.7% 증가에 비해 조금 둔화된 것이다.

jacklondon@tf.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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