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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금리 인상 가능성 '솔솔'…수혜주 찾아보니

  • 경제 | 2022-02-11 08:00

은행·보험·원자재 종목 등 '관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 업종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 DB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 업종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시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이 우세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세계적인 통화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물가 상승세는 심상찮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지난해 11월(3.8%)부터 4개월 연속 3%대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가 4개월 이상 3% 넘게 오른 건 2010년 9월~2012년 2월 18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인 후 약 10년 만이다.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도 금리 인상 견해를 거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년 3~4회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전통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는 은행과 보험업종이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익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시 정부는 금리를 상승시켜 시중에 풀린 돈을 모으게 된다. 이때 은행은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인 예대마진이 늘면서 수익이 상승하고, 실적이 호전된다.

배당을 실시하는 업종들도 금리 인상에 유효한 투자처다. 시장이 횡보하거나 부진할 때, 배당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특징 덕분이다. 금융 업종이면서 배당금이 높은 순서를 보면 △하나금융지주(1850원) △KB금융(1770원) △신한지주(1500원) △기업은행(471원) △DGB금융지주(390원) △JB금융지주(374원) △우리금융지주(360원) △BNK금융지주(320원) 등을 들 수 있다.

실제 증권사들 또한 금융사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은행업종 대장주인 KB금융에 대해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종전 7만20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6만9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SK투자증권은 7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우리금융은 올해에도 2조7000억 원 이상의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종과 무관하게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또한 살펴봄직하다. 현재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으로는 △한국ANKOR유전(11.04%) △현대중공업지주(10.78%) △삼성증권(8.89%) △삼양옵틱스(8.45%) △LX인터내셔널(8.14%) △이베스트투자증권(7.78%) △삼성카드(7.11%) △정상제이엘에스(6.97%) △신영증권(6.55%) △교보증권(8.99%) 등이 있다.

독점력과 수익력을 동시에 누리는 성장주 또는 원자재 관련 종목도 금리 인상 시기에 혜택을 볼 공산이 크다. △풍산 △대창 △고려아연 △팜스토리 △조비 △중앙에너비스 △S-OIL △포스코 △현대제철 △이구산업 등이 관련 종목으로 일컬어진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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