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택한 이유로 '자연친화적 환경'이 가장 많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은퇴 후 희망 거주지역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에 '경기'가 꼽혔다. 은퇴 후 살고 싶은 공간으로는 아파트보다 단독·전원주택 수요가 더 높았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 2.69%p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5.4%가 은퇴 후 희망하는 거주지역으로 '경기도'를 택했다. 이어 △지방(31.5%), △서울(17.0%) △지방5대광역시(12.3%) △인천(3.8%) 순으로 선호 지역을 선택했다.
응답 결과는 응답자의 현 거주지 중심으로 은퇴 후 거주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전체 응답자 중 경기 거주자가 가장 많았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서울을 은퇴 후 거주지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30~40대는 지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 이상은 경기를 1순위로 꼽았다.
희망 거주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주 생활권 유지(26.9%)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17.0%) △가족·친지 근접 생활권(12.6%) △부동산 가격·경제적 요인(8.2%)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선택 이유는 연령별로 나뉘었다. 30대 이상은 '자연친화적 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20대 이하는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3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희망하는 거주공간의 형태는 단독·다가구·전원주택·타운하우스가 38.0%로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35.4%) △한옥 등 전통가옥(10.8%) △연립·빌라·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7.0%) △실버타운·시니어타운 등 전문시설(4.5%) △오피스텔(2.6%)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주거환경 요소로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친화적 환경(22.0%) △쇼핑센터·대형마트 등 편의시설(13.2%) △도로·교통 편의성(9.8%) △피트니스·헬스·스포츠시설(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시점은 응답자 절반 이상인 57.3%가 60대로 선택했다. 은퇴 이후 예상하는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01~300만 원대를 선택한 비율이 35.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101~200만 원(32.0%) △301~400만 원(14.8%) △50~100만 원(8.5%) △401~500만 원(5.4%) △501만 원 이상(3.7%)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은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각이 연령별로 차이가 있고, 은퇴 이후 거주지역 역시 주거환경 요소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은퇴 시점과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연령에 맞는 은퇴 준비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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