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수소 솔루션 '3대 구조' 구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전기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 및 수소 생태계 선도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더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경영 전략은 지난해 발표한 '2025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완성차사업 경쟁력 제고 및 전동화 선도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 구축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먼저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밸류체인, 제품, 사업 모델 등 전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도입 확대, 시장 기반의 상품 기획,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 권역 비대면 판매 및 서비스 채널 확대 등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사업구조의 한 축인 수소 솔루션 사업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을 넘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확대, 그룹의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타 완성차 업체와 제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선박, 기차, UAM 등 전 수송영역에서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새 '2025 전략'과 더불어 2025년까지 △60조1000억 원 투자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재무목표도 제시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 1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바 있는 투자계획 61조1000억 원 대비 다소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투자비 절감,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의 요인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36조6000억 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달성 목표는 변동 없이 유지했다. 목표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이 추진한다. 원가혁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달성하고 전동화 확대 및 미래 신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신사업의 경우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 △자율주행 상용화 사업 준비 △수소사업 기반 구축 △UAM, 로보틱스,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신규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25년 이후 수익성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시장친화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로 중간배당 지급을 중단했다. 내년에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유동성 측면과 실적 회복 추이를 고려해 연간 배당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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