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감소·이커머스 지속성장 등 영향으로 실적 부진
[더팩트|이진하 기자] 롯데쇼핑은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4일 작년 매출 17조8208억 원, 영업이익 597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6%, 25.5%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 3894억 원,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역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6%, 73% 감소한 수치다.
롯데쇼핑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중국관광객 감소, 이커머스 지속성장 등 영업환경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롯데쇼핑은 "청두HK 일회성 손익 922억 원과 점포 효율화 관련 손익 654억 원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2018년 연간 6955억 원, 4분기만 볼 경우 1817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연간 매출 3조2318억 원, 영업이익 4248억 원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2318억 원, 영업이익 1357억 원에 달했다.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연간4922억 원, 4분기 2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24.4%, 8.6% 신장한 수치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해 점포 효율성을 증대하고 지역 중심 조직 개편, 이커머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롯데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3170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0.1%, 79%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의 매출은 1조4983억 원이다. 작년 추석 시점 차이 등의 영향(-4%)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있던 국내 매장 매출도 감소했다. 더불어 롯데 측은 최저시급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롯데쇼핑 측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신선 직거래를 강화하고 PB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싱 강화 등으로 상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체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연간 매출 4조1127억 원, 영업이익 1865억 원 기록했다. 김치냉장고, 정보통신 등 매출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소폭(-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2017년 대비 신장했다.
롯데쇼핑 측은 "향후 다양한 상품 확대·온라인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점포 리포지셔닝 등 채널 다변화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 9754억 원, 영업이익 -6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6.4% 감소한 4610억 원, 영업이익은 -225억 원으로, 롯데쇼핑은 폐점·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하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작년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다"며 "그러나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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