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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내년 1.5조 원 순익 목표…내달 성과 중심 인사"

  • 경제 | 2018-11-26 14:36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내년 경영전략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더팩트DB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내년 경영전략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더팩트DB

경영혁신 위해 조직 개편…"인수합병 등 전략적 자본 활용 방안 실행"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1조5000억 원의 손익 목표를 내세우고 장기 질적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23일 금융지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가 성과 창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성과 확대와 더불어 장기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영혁신과 질적 성장의 본격화를 위한 경영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정립하기로 했다. 자회사별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개선하고, 리츠 운용이나 부동산신탁 등의 신사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 등 전략적 자본 활용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객가치 중심으로 사업도 재편한다. 고객과 현장에 최적화된 사업형 조직을 구현해 자회사의 필요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전 계열사에서 계좌 조회나 거래가 가능한 농협금융 통합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내년 목표손익을 1조5000억 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조직개편 등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농협금융은 내년 목표손익을 1조5000억 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조직개편 등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디지털 역량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계열사 정보를 통합한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 경제, 자회사 간 범농협 시너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홍콩이나 뉴욕 중심의 글로벌 CIB 추진 기반도 확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협금융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농업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대상 소비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사회적 책임경영 일환으로 서민 실익 증대를 위한 중신용 고객 대상 대출 상품이나 청년 햇살론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지주를 중심으로는 농업금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한다. 여기에 더해 신사업 진출이나 핵심사업 육성 등을 위해 애자일(Agile:프로젝트 중심 조직) 운영 체계를 시범 도입해 인력 운영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은행 등 계열사는 디지털 금융 등 전문화가 필요한 사업에 분사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 특히 은행에는 디지털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해 IT개발 조직과 현업이 통합해 벤처 형식의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내달 중 이러한 개편안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 인사를 단행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 손익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내년도 손익목표인 1조5000억 원을 달성하고 장기 질적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 태세를 조기에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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