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위험성 일부 해소…저가 매수세 유입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0.47%) 오른 2258.91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장에서 폭을 조정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3차 남북정상회담이 전망됨에 따라 지수 하단을 방어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북한과의 릴레이 정상회담에 따른 대북 위험성 완화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주요증시는 터키발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44포인트(0.5%) 떨어진 2만5187.7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4포인트(0.25%) 떨어진 7819.71로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1323억 원, 외국인은 110억 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909억 원을 담으며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출판, 섬유의류, 건축자재, 해운사, 게임소프트웨어, 석유가스, 결제서비스, 신용평가서비스, 부동산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자제품, 가구, 생명보험, 광고, 자동차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 주 삼성전자(0.22%)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66%), 삼성전자우선주(0.41%),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포스코(0.9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0.40%), 삼성물산(-0.40%), 현대모비스(-0.43%)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83%) 오른 761.94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해 장 내내 오름세를 보이며 폭을 조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857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8억 원, 172억 원을 매도하며 장을 마쳤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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