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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경쟁' KB국민·신한은행, '부동산' 플랫폼서도 맞붙는다

  • 경제 | 2018-07-15 00:00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다투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에서도 경쟁에 나섰다. /더팩트 DB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다투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에서도 경쟁에 나섰다. /더팩트 DB

KB '리브 온(Liiv on)' vs 신한 '쏠 랜드(SOL Land)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전용 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하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도 부동산 플랫폼을 리뉴얼 출시하고 나섰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두 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을 두고도 경쟁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종합 부동산 플랫폼인 'KB부동산 'Liiv On(리브 온)'을 런칭해 부동산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시공 정보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하며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전용 플랫폼을 만들며 독주하고 있는 와중에, 신한은행도 부동산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며 부동산 금융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새 앱을 출시한 것은 아니고 통합 앱 내의 부동산 페이지를 좀 더 구체화해 방법은 다르다.

신한은행은 13일 부동산 및 관련 금융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신한 쏠 랜드(SOL Land)'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매물이나 분양·청약, 경매 등의 정보를 고객정보와 결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성 면에서는 신한은행 쏠 랜드가 앞서는 모습이다. 쏠랜드는 신한은행 통합 앱 내에 있던 기존 부동산 페이지를 전용 플랫폼 수준까지 업그레이드 한 터라 새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은행 앱 내에 있다 보니 대출 한도 조회나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전용 플랫폼 '리브 온(왼쪽)' 어플리케이션으로, 신한은행은 통합 앱 '쏠' 내의 '쏠 랜드'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국민은행은 부동산 전용 플랫폼 '리브 온(왼쪽)' 어플리케이션으로, 신한은행은 통합 앱 '쏠' 내의 '쏠 랜드'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하지만 정보의 다양성 면에서는 출시한 지 8개월이 넘어가는 리브 온이 앞선다. 리브 온에서는 인테리어 정보, 시세 정보뿐 아니라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를 간편 계산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부동산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두 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주택 관련 대출의 급성장이 있다. 2017년 말 기준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463조7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전세대출 등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나기도 할 만큼 대출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은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도 유리하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는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고 고객에게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한다. 여러 부동산 정보를 제공받은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비대면 대출 상품 등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을 살펴보도록 유인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고객을 자연스럽게 끌어올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관련 콘텐츠 제공 채널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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