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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이른 더위에 '검은사막·소울워커'는 벌써 한여름

  • 게임 | 2018-06-30 00:00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란' 캐릭터가 신규 수영복 아이템을 입고 있는 모습 /카카오게임즈 제공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란' 캐릭터가 신규 수영복 아이템을 입고 있는 모습 /카카오게임즈 제공

게임 세상에 등장한 워터파크…수영복 아이템도 속속 출시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이 왔다.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들도 속속 개장하면서 피서객들을 맞고 있다. 나들이객이 고속도로에 몰리면서 곳곳에서는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풍경이 오직 현실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게임 세상에도 사이버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서 게임 내 여름 콘텐츠인 '테르미안 워터파크'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했다. '테르미안 워터파크'는 '검은사막'에 존재하는 올비아 마을 인근 해안가에 있다. 다음 달 19일까지 문을 여는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미니게임과 도전과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름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2일까지 게임 속 여성 직업 3종과 남성 직업 2종을 대상으로 한 수영복 꾸밈옷도 선보인다.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는 최근 여름을 콘셉트로 한 신규 업데이트인 '럼블 베케이션'을 적용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는 최근 여름을 콘셉트로 한 신규 업데이트인 '럼블 베케이션'을 적용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같은 날 적용된 스마일게이트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의 콘텐츠 업데이트도 여름 시즌을 노리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여름 해변 콘셉트 신규 던전인 '럼블 베케이션'이다. 이곳을 공략하면 다음 달 1일 적용되는 '바다내음 수영복 코스튬' 등 각종 여름 관련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소울워커' 대표 마을인 '그레이스시티'에서는 수영장과 파라솔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정상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팀장은 "소울워커의 여름 나기는 이제 시작인만큼 앞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은 손안의 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애니팡3'에서 물놀이 공원을 배경으로 한 20개 신규 퍼즐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이들 스테이지는 만화영화 방식으로 그려진 수영장과 파도·놀이기구 등으로 여름 분위기를 표현했다. '애니팡' 대표 캐릭터인 애니·루시·믹키 등은 각각 수영 꿈나무·안전요원·잠수부 등으로 새 옷을 입었다.

이 같은 여름 콘텐츠 업데이트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를 즐기는 것 자체가 일종의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자기표현 욕구도 한몫을 하고 있다. 나 홀로 게임을 즐기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게임 기술의 발달로 여럿이 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남과는 다른 개성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여름 콘텐츠 업데이트는 업체 입장에서도 이점이 있다. 수영복 아이템 경우 매출과 트래픽(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양)이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체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약 10%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이버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한여름에 달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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