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국내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39포인트(0.83%) 오른 2357.22를 기록했다. 2320선까지 떨어지며 하락장에서 시작한 지수는 장 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우던 지수는 결국 235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가 다시 불거졌지만 실적 기대감이 높은 개별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 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극단적인 사태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음에 따라 업종 및 개별 기업 주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주요지수는 무역 갈등 우려를 피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8%) 떨어진 2만4461.7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56포인트(0.88%) 하락한 7712.9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7.56포인트(0.63%) 내린 2749.76을 기록했다.
외국인 홀로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5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 원, 243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대장 주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SK하이닉스(1.13%), 셀트리온(1.20%), 삼성전자우선주(0.81%), 포스코(1.33%), 현대차(2.36%), 네이버(3.43%), LG생활건강(2.14%) 등이 줄줄이 올랐다.
카카오는 자회사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크게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보다 7000원(6.54%)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산업용 전기료 인상 추진 소식에 전기유틸리티 업종이 크게 올랐고 인터넷소프트웨어, 가정용품, 조선, 게임소프트웨어, 카드, 제약, 창업투자, 자동차, 담배, 화장품, 생명보험, 부동산, 건설, 가구, 은행, 광고, 철강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인프라, 국방, 핸드셋, 종이·목재, 증권, 항공사, 전자장비, 통신장비, 섬유의류, 석유 가스, 건축제품, 전문소매, 비철금속, 포장재, 화학, 포장재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0.49%) 오른 830.27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세를 회복했다. 오후 들어 다시 하락했던 지수는 장 막판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기관 매수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기관은 홀로 481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9억 원, 161억 원을 던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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