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28일부터 온라인 예선 시작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ASL'에 이어 또 다른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온라인 예선을 진행한다. 이번 리그는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라는 점이 특징이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블리자드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지원할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고 시청하고 즐기는 세계 스타크래프트 팬들을 향한 블리자드의 애착과 의지를 뚜렷이 나타낸다"고 밝혀 이런 해석에 힘을 보탰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선수 등록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오픈 토너먼트로 운영돼 누구나 선수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올해 두 개 시즌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 규모는 1억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6강부터 모든 경기는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렇다면 ASL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16년 7월부터 진행 중인 이 대회는 어느덧 시즌6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16일 이에 대해 "ASL은 KSL과 별도로 계속 개최한다"며 "이 부분은 블리자드가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SL 시즌6 일정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장 관람을 위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경기장이 어디가 될지도 관심사다. 국기봉 블리자드 코리아 e스포츠 실장은 15일 대회 발표 당시 "초기 스타크래프트 대회와 인연이 있고 주 시청자인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들 두고 서울 코엑스에 있었던 메가웹스테이션(방송 스튜디오 겸 경기장)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으로 떠오르자 경기를 보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려든 곳이다.
블리자드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출범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출시 이후 가장 큰 콘텐츠 업데이트인 1.22.0패치도 함께 알렸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이번 패치 적용으로 '시즌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성적에 대한 여러 수치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스타크래프트 래더 등급전 시스템은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어들에게도 익숙한 방식으로 개편됐다. 플레이어들은 무등급으로 시작해 배치 경기 5게임을 완료한 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초기 등급을 배경 받게 된다. 이후 성적에 따라 상위 등급으로 승격하거나 하위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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