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모델 대비 출시가 20만 원 저렴, 김동석 전무 "경차 안전성 새 지평 열었다"
[더팩트 | 성수동=이한림 기자] 한국지엠이 떨어진 내수 판매 및 시장 신뢰도 회복을 이끌 선봉장으로 경차 스파크를 선택했다. 신형 스파크는 가격과 안정성인 측면에서 국내 경차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퓨전카페 어반소스에서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인 '쉐보레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데일 설리반 마케팅부문 부사장, 이한승 디자인담당 상무, 김동석 차량안전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카허 카젬 사장 등 한국지엠 연사들은 연신 '고객'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차로 다시 태어난 주력 모델 '스파크'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뉴 스파크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출시 가격을 20만 원씩 낮춘 게 특징이다. 가격은 기본 979만 원부터 최대 1290만 원까지 책정됐다. 스톱앤스타트(정차 시 엔진 자동 꺼짐 후 출발 시 켜지는 장치), 브레이크오버라이드(브레이크 작동 시 가속폐달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 장치), 시티 모드(저속 주행 시 운전대를 가볍게 하는 장치) 등이 포함된 변속기 모델을 장착하면 트림별 180만 원이 추가된다.
"오늘은 앞으로 5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고 운을 뗀 카허 카젬 사장은 "과거를 뒤로하고 임직원들과 정상화 계획을 구축해나가겠다"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가격 인상은 최대한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도 돋보인다. 한국지엠은 이날 뉴 스파크를 소개하면서 '경차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동석 전무는 이에 대해 "뉴 스파크는 시판중인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했다"며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73%까지 끌어올리고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8개까지 탑재한 점은 특히 여성 운전자 비율이 42%까지 오른 국내 주행 환경에서 경차 안전성의 새 지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차량에는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Low-Speed Collision Mitigation Braking)이 새롭게 탑재됐다. 경차에서는 보기 드문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 등도 채택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쉐보레의 새 디자인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쉐보레 차종 중 처음으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전면부 그릴과 맞닿은 헤드램프가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헤드램프에서 범퍼 하단으로 자리를 옮긴 LED 주간주행등은 존재감을 보인다.
'투톤 컬러 스페셜 에디션'도 눈에 띈다. 국내 고객들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루프·사이드미러 등 차체 외관의 다양한 부위에 바디 컬러와 대비되는 포인트 색상을 줬다. 인터그릴 라인에 블루·화이트·옐로우 등 3가지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미스틱 와인(Mystic Wine) ▲캐리비안 블루(Caribbean Blue) ▲팝 오렌지(Pop Orange) 등 새로운 3가지 색상을 포함해 총 9가지로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꾸미는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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