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 고성장 위해 달린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2분기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시장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목표 달성에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주요 해외 법인별 업무 보고에서 올해 2분기 판매량을 전망한 결과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194만여 대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글로벌 판매 예상치는 현대차가 120만여 대, 기아차가 74만여 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169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분기 성적은 주춤했지만, 2분기 실적이 반등하면 상반기 종합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가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국내외에서 모두 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4%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100%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좋은 분위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대·기아차의 예상이다. 2분기 내수 시장 판매 목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 늘어난 31만9000여 대로 잡았다.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가 월 판매 1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신형 K3·K9, 신형 벨로스터(고성능 N모델 포함) 등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 리오, 투싼, 스포티지 등 인기 차종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서유럽에서는 코나와 스토닉 등 소형 SUV 및 N브랜드 모델인 i30N을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인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시장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재고 물량 조정을 통해 2분기에는 판매 감소를 최소 수준으로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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