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이동통신사가 쏜다 '팍팍'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5월은 쾌적한 날씨로 야외 나들이가 증가하는 시기다. 하지만 자연스레 씀씀이가 커져 주머니 사정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이런 걱정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5월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다. 멤버십 활용이 높은 5월 한 달 동안 관련 혜택을 늘려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T멤버십' 회원에게 키자니아 서울·부산에서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입장할 수 있는 2인 가족권(평일 2부 반일권 한정)을 4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T멤버십' 회원은 현장 또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1일 1회 최대 4매(성인 4명+어린이 4명)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에서 자유이용권 구매 시 등급에 따라 본인 40%, 동반 3인 20~3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랜드에서는 자유이용권 구매 시 2매까지 각각 2만1000원을 할인받는다. 이외에도 ▲아쿠아플라넷 ▲원마운트 ▲테디베어뮤지엄 ▲그레뱅뮤지엄 ▲대관령하늘목장 ▲한국만화박물관 ▲헤이리도자기체험학교 등 다양한 테마파크에서 'T멤버십'을 통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외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늘었다. 'T멤버십' 고객은 ▲빕스(VIPS)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TGI 프라이데이스 ▲라그릴리아 ▲워커힐 호텔 ▲워커힐 에어가든 ▲디퀸즈 ▲티원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멤버십 등급에 따라 5~20%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전국 콘도·호텔 등 국내 숙박 시설도 'T멤버십' 회원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서는 인기 여행지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T멤버십 글로벌 패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고객이라면 5월 한 달 동안 어딜 가든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멤버십의 강점은 연간 할인한도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일 멤버십 등급별 연간 할인한도를 없애는 '고객 가치 혁신'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VIP(무제한)·골드(10만점)·실버(7만점)·일반(5만점) 등 멤버십 등급별로 할인한도가 나뉘어 있었지만, 이제는 한도가 없어 멤버십 제휴 할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T멤버십' 고객은 할인을 이용할 때마다 '잔여 할인한도' 대신 '누적 할인혜택' 금액을 문자 또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안내받는다.
특별한 날짜를 정해놓고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연중 프로그램 'T 데이'도 SK텔레콤 고객 입장에서는 반갑다. 지난달부터 실시된 'T 데이'는 매달 달력에 T자 모양으로 나타나는 날짜에 'T멤버십' 전 고객 대상 깜짝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가정의 달을 맞아 ▲5000명 대상 플라워박스 무료 배송(2일) ▲VIPS 40% 할인(7일~11일)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고객이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 '2018 더블할인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BBQ치킨 온라인 주문 시 5000원 ▲파리바게뜨 1000원당 200원 등 먹거리와 관련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2일부터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에서 '더블할인 멤버십' 1만 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40% ▲도미노피자 최대 40% ▲GS수퍼마켓 1만 원 ▲CGV 온라인 예매 시 8000원 등 기존의 할인 혜택은 유지한다.
문화 관련 혜택도 추가했다. 5월에는 ▲전시 마르크 샤갈 최대 50% ▲어린이 뮤지컬 앤서니브라운 70% ▲뮤지컬 젊음의 행진 최대 8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 본인 40%, 동반 3인 10% ▲롯데월드 본인 55%, 동반 3인 20~30% ▲서울랜드 본인 50%, 동반 2인 40% ▲뽀로로파크 50%(최대 4인) ▲아쿠아플레넷 최대 30% 등의 내용을 담은 나들이 고객용 테마파크 할인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혜택 중심으로 멤버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멤버십 '나만의 콕' 서비스에 데이터 선물하기 혜택을 신설했다. 또 여행·쇼핑·사진 업체 등과 신규 제휴를 통해 포인트 활용 영역을 다양화하면서 이번 가정의 달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은 펜션 앱 서비스 '야놀자 펜션'을 5~6%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신세계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VIP등급 이상 고객은 골드등급의 혜택을, 전 등급 고객은 선불카드 1만 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 온라인에서는 9만 원 상당의 적립금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가족 사진 및 리마인드 웨딩 무료 촬영 쿠폰을 멤버스앱에서 포인트 차감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이유는 멤버십 활용이 급증하는 5월이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지출 비용이 많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통신사 멤버십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때 고객들이 유용한 멤버십 혜택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면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마케팅 효과가 굉장히 큰 것"이라며 "물론 멤버십을 통해 단기적으로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사 가입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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