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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찔끔' 하락…제약주 '약세'

  • 경제 | 2018-04-23 16:07

23일 코스피는 외국인 '팔자' 기조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약주 부진이 이어지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23일 코스피는 외국인 '팔자' 기조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약주 부진이 이어지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09%) 떨어진 2474.1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부진한 탓에 하락장에서 출발했다. 장 한때 2460선까지 내려앉았던 지수는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여 2470선을 지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주 약세에 부진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자 애플과 애플 관련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건 스탠리의 아이폰 판매량 하향 조정에 맥북 프로 배터리 문제가 부각되며 기술주가 하락했다"며 "애플과 애플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며 한국 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20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1.95포인트(0.82%) 내린 2만4462.9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일 대비 22.99포인트(0.85%) 떨어진 2670.1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1.93포인트(1.27%) 떨어진 7146.13을 기록하며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09%) 떨어진 2474.11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09%) 떨어진 2474.11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외국인 홀로 3050억 원을 던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029억 원을 사들이며 하락 폭을 제한했고, 기관도 막판에 113억 원 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핸드셋, 음료, 은행, 해운사, 생명보험, 전기제품, 종이·목재, 항공사, 카드, 건설, 손해보험, 철강. 식품, 조선, 기계, 반도체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제약, 창업투자, 전자제품, 생물공학, 문구류, 결제서비스, 출판, 광고, 화장품, 게임소프트웨어, 담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에서는 내린 종목이 많았다. 제약주 부진으로 셀트리온이 6.88% 크게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2% 떨어졌다. 삼성전자우선주(-0.14%), 현대차(-0.31%), 삼성물산(-0.37%)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0.54%), 포스코(0.14%), KB금융(0.50%)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15포인트(1.14%) 떨어진 879.02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3억 원, 583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259억 원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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