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고양점서 기자간담회 진행…"연내 온라인몰 공개"
[더팩트|고양=고은결 기자]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가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도시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심형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브로딘 CEO는 "이미 다른 몇몇 국가에서는 도심형 매장을 파일럿 형태로 테스트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국내에서 2014년 12월 출점한 광명점, 지난해 10월 문을 연 고양점 등 대형매장 두 곳을 교외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다만 도심형 매장의 정확한 출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심형 매장은 교외 지점과 달리 부지 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동행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브로딘 CEO는 한국을 방문해 도시 소비자들이 이케아를 더욱 편리하게 만나야 한다는 과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 출점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브로딘 CEO는 이케아가 향후 3년 간 추진할 변화를 소개하면서 "도시형 접점 매장을 늘려서 새로운 이케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변화는 한국에서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스페인 마드리드 등 일부 지역에만 도심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로딘 CEO는 대형 매장 규제 때문에 소규모 도심형 매장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법규 규제 방향에 대한 대응책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도심형 매장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묘책이 아닌 이케아의 '소비자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 접근법이라는 설명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도심형 매장은 매장 확대 차원보다 소비자와의 다양한 접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이날 온라인 시장 진출 계획도 다시 확인했다. 국내 업계는 이케아의 온라인몰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업체와 이케아간 경쟁이 온라인에서도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은 이커머스 시장 7위 국가"라며 "만약 나 혼자서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결정할 수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어 "검토할 것이 많아 올해 회계연도 안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딘 CEO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월 1일 이케아 그룹 CEO가 됐다. 브로딘 CEO는 1박2일 방한 일정 중 고양시 한 가정집을 방문하고 한국 가정집의 특징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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