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더 K9' 가성비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차가 '더 K9'의 경쟁모델로 제시한 차량은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80'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의 '5시리즈'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 중대형 세단의 점유율 경쟁은 '만년 1위'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G80'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모두 3만9762대가 팔려 E클래스(3만2411대)와 BMW 5시리즈(2만4095대)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러나 G80은 지난달 3618대가 판매되며 4498대를 기록한 E클래스에 밀렸다.
'K9' 1세대 모델은 월평균 판매량이 200대에도 못 미쳐 위에서 제시한 모델과 직접 경쟁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2세대 '더 K9'은 경쟁 모델 시장점유율을 위협하며 고급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주도하고 있다.
고급 세단 경쟁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차체 크기'다. 차량 몸집에서도 '더 K9'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크고 길다. '더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기존 모델(전장 5095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 축거 3045mm) 에 비해 차체 크기를 한층 확대했다.
또한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G80'은 전장이 4990mm, E클래스와 5시리즈는 각각 4925mm, 4935mm다. 차량 너비인 전폭 역시' G80'은 1890mm, 'E클래스'와 '5시리즈'는 각각 1850mm, 1860mm로 '더 K9'과 비교해 25~65mm가량 차이가 난다. 차량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에서도 '더 K9'은 3105mm로 경쟁 모델보다 최대 165mm가량 더 길다.
차체 크기 외에 기아차가 내세우는 '더 K9'의 최대 경쟁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기아차는 새 모델의 모든 트림에 차로유지보조(LFA) 시스템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는 물론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과 시퀀셜(순차점등) 방식 턴 시그널 램프를 포함한 풀 LED 헤드ㆍ리어램프 등 편의사양 등을 기본 적용했다.
'더 K9'의 판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플래티넘I 5490만 원 ▲플래티넘 II 5950만 원 ▲플래티넘 III 6890만 원 ▲그랜드 플래티넘 7750만 원이며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마스터즈II 6650만 원 ▲마스터즈III 7370만 원 ▲그랜드 마스터즈 8230만 원이다. 5.0 가솔린 모델은 ▲퀀텀 9330만 원이다. 플래티넘I의 경우 'G80' 3.8 가솔린 엔트리급 모델의 판매가격(6390만 원)과 비교해 900만 원가량 싸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K9'은 회사의 모든 최신 기술력이 총집약된 모델이면서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단계에서부터 고객과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주요 편의기술 상당수를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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