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실적·재무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비핵심 자산 매각과 전환사채·영구채 발행 등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실적 호조세와 재무구조 개선 자구 계획 시행, 주채권단을 비롯한 금융권과 관계개선 등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면서 기업가치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자구 노력은 주채권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비핵심 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나나 6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만기 도래가 예정된 여신의 기한 연장 등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케이프 투자증권을 주관사로 1000억 원 규모의 5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제1금융권과 관계개선 및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 전환사채가 발행됐다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우호적이지 못한 회사채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증으로 해당 사채가 앞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자본확충 효과에 따라 부채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선제적 차입금 감축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대우건설 주식과 CJ대한통운 주식 등 비핵심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재무안전성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7888억 원, 영업이익 2524억 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다 실적이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여객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화물부문 역시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제고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강도 높은 재무안정성 강화 활동으로 연내 유동성 이슈와 부채비율 개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적정수준 범위 내에서 현금보유량을 최대화해 오는 2020년까지 회사의 대외 신용등급을 투자안정등급인 A등급까지 상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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