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독립 경영' 보장 약속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날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에게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보장, 더블스타와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 노동조합과 직원들과 체결한 협의 사항에 대한 존중 등을 골자로 한 서신을 보냈다.
이번 서신은 지난 23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이 차이 회장과 면담에서 전달했던 서신에 대한 회신으로 그는 "현재 금호타이어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블스타인과 금호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노력하여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눈부신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더욱 큰 공헌을 하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타이어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인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그는 금호타이어의 '독립성'에 관해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한국에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한국 시장을 지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해서 발전하려면 반드시 한국의 금호타이어가 잘 돼야 한다"며 회사 독립 경영 보장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이 회장은 "우리는 한중 양국의 법률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한중기업의 합작과 노사관계 방면에 대한 모범을 만들어 갈 것이다"며 "'형제가 마음을 합하면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처럼 금호타이어의 아름다운 내일과 꿈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을 공언한 것과 관련해 "타이어뱅크를 비롯한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공시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인수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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