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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시황] 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상승장' 전환…2430선 회복

  • 경제 | 2018-03-26 16:50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폭락했던 지수가 개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폭락했던 지수가 개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 증시 “무역전쟁 조기 타협" 전망에 '들썩'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을 기록했다. 전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로 폭락했던 지수는 장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24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오후에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해 243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양국 정치·경제적 실리를 고려해 원만하게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비중이 GDP의 20%를 넘어 수출 싸움에서는 중국이 불리한 면이 있다. 미국도 이번 결정이 일반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며 "무역전쟁이 양측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얻을 것을 얻는다면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였다. 23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69포인트(1.77%) 내린 2만3533.20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01포인트(2.43%) 떨어진 6992.67에 거래되며 폭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전날보다 55.43포인트(2.10%) 내리면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2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71억 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1014억 원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도 오른 종목이 많았다. 통신장비, 결제관련서비스, 생물공학, 무역, 창업투자, 해운, 건강관리, 전자제품, 기계, 화장품, 철강, 건설, 제약 등 다수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백화점, 가정용품, 생명보험, 자동차, 은행, 출판, 가구, 담배, 손해보험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3% 오른 251만4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2.08%), 포스코(2.02%), LG화학(1.65%), 네이버(0.77%)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대차(-1.32%), KB금융(-1.30%)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2386억 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1억 원, 1871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장 한때 개인 매도세가 거세게 들어오며 하락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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