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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지역상권 특화 복합관 승부수 “새 쇼핑몰 트렌드 만들겠다”

  • 경제 | 2018-03-12 11:40
이랜드가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춘 복합관으로 새로운 쇼핑몰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랜드 외식복합관 전경. /이랜드 제공
이랜드가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춘 복합관으로 새로운 쇼핑몰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랜드 외식복합관 전경. /이랜드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이랜드가 새로운 쇼핑몰 트렌드로 ‘복합관’을 내세우고 있다.

‘복합관’은 이랜드가 전개하는 패션, 외식, 팬시 등 다양한 콘텐츠들 중에서 지역 특성과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는 브랜드를 결합한 복합 쇼핑 공간이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브랜드들을 전략적으로 입점시킴으로써 기존 백화점식 쇼핑몰과는 달리 3~4층의 작은 규모로도 오픈 할 수 있다.

이랜드는 지역상권에 특화된 복합관을 연달아 출점하면서 집객 효과는 물론 매출 상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해 7월 강남에 미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강남 SPA 패션 복합관을 완성했다.

강남 SPA 패션복합관은 패션 브랜드가 한곳에 모인 쇼핑몰이다. 스파오와 미쏘를 비롯해, 슈펜, 후아우, 그리고 여성 편집숍인 멜본이 입점해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모이면서 집객 효과도 유발하고 있다. 강남 스파오의 경우 브랜드내 매출 1위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에 오픈했던 신촌·홍대 복합관 역시 지역 상권을 살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됐다. 신촌·홍대 복합관은 각각 외식과 SPA 패션 브랜드의 결합으로 구성 된 곳으로 전국 약 30곳 복합관 중 매출 상위 10%를 지속적으로 달성했다.

이랜드는 패션 복합관, 주거형 복합관, 외식형 복합관, 교외형 복합관, 도심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슈펜 신촌점 전경. /이랜드 제공
이랜드는 패션 복합관, 주거형 복합관, 외식형 복합관, 교외형 복합관, 도심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슈펜 신촌점 전경. /이랜드 제공

이랜드 복합관은 패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아동 및 주부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형 복합관,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외식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된다.

또, 가족단위와 나들이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교외형 복합관, 도심지역의 고객들을 위한 도심형 복합관 등으로 차별화했다.

광교 복합관은 아동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키즈덤 매장으로, 주부들이 거주하는 신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 또한 엄마들이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은 애슐리를 입점 시켜 아이와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홍대 외식복합관은 1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SPA 잡화 브랜드와 외식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샐러드바 형식으로 운영되는 외식 브랜드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성로 복합관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1, 2층에는 SPA 브랜드 슈펜과 후아유, 3층과 4층은 각각 자연별곡과 애슐리로 구성해 2030대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아산에 위치한 이랜드 복합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거주민들의 니즈를 고려해 SPA 브랜드 스파오와 함께 슈즈 편집숍 폴더, 아동브랜드 편집숍 키즈덤을 구성하고 외식 브랜드 애슐리와 리미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에 맞는 복합관들을 개발 해나가면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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