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 달 19일까지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직을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할에 전념한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던 이해진 GIO가 다음 달 19일 임기 만료 후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9년 네이버 창업 이후 19년 동안 이사회 핵심 멤버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3월까지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네이버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GIO의 후임 사내이사로는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가 추천됐다.
네이버는 최인혁 리더에 대해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며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도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가 추천됐다.
신규 사내외이사 후보는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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