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T가 선택약정할인율 인상 영향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조3873억 원, 영업이익 1조375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0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전분기 대비 64.4% 감소했다.
KT는 "매출은 인터넷·IPTV 등 핵심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따른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대비 112만명 늘어난 2002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 원을 나타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 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유선 사업 매출 감소세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인터넷 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 원을 나타냈다.
금융 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 원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