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8일 실무회의에서 외부 자본으로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외부 자본으로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9개사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8일 실무회의를 열고 회계법인 실사결과를 기초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 등을 감안시 외부 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의견을 모았고 밝혔다.
채권단은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이자율을 인하하는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채권단이 돌려받지 못한 채권은 2조3000억 원에 달해 금호타이어에 신규로 유동성을 공급할 여력이 없다.
매수자가 채권단의 지분을 사들여 금호타이어의 주인이 되더라도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돈을 투입해야 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면 유상증자로 들어온 자금을 채권단이 아닌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다.
채권단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경쟁력 향상 방안,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성, 임금 피크제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자구계획안 철회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24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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