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0일 회사 조종사노동조합과 2015년 및 2016년 임금인상안에 대대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이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과 2015년 및 2016년 임금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015년 임금 총액은 1.9% 인상, 2016년 임금 총액은 3.2% 및 보안수당 5000원이 인상된다. 아울러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게 국내선 체류잡비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데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소통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최대영 일반노조 신임위원장과 상견례 이후 지난 4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김성기 신임 위원장 및 노조 간부들과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통과하면,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2017년 임금조정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심도 있는 협상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며, 대화를 통한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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