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장단 인사 '최치훈·김신·김봉영'→'이영호·고정석·정금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물산이 9일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 건설부문 대표이사에 이영호 사장을 임명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이날 현 대표이사인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 부문장에 이영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의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호 신임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치훈 전 사장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의 후임으로는 고정석 신임 사장과 정금용 부사장이 각각 낙점됐다. 고정석 신임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지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 역할을 수행, 차기 경영자 후보로 거론돼왔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겸 웰스토리 대표)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미전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았다.
용퇴 의사를 밝힌 최치훈, 김신, 김봉영 전 사장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해 행복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치훈, 김신, 김봉영 사장은 지금이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 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고정석, 정금용 부사장은 오는 3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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