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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생리대·기저귀 안전" 최종 결론

  • 경제 | 2017-12-28 14:2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에 존재하는 아세톤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74종에 대해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여성환경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생리대 역학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더팩트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에 존재하는 아세톤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74종에 대해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여성환경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생리대 역학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식품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유통 중인 생리대에 들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에 함유된 인체 위해성이 높은 VOCs 74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진행한 결과 위와 같이 평가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생리대 함유 VOCs 84종 중 인체위해성이 높은 10종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우선 실시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나머지 74종에 대한 후속조치이다.

이번 조사는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유통(제조·수입)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1개사의 666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VOC 최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함량시험법을 적용해 생리대를 영하 196도로 동결 분쇄한 후 120도 고온으로 가열했다. 이 과정에서 VOCs를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병분석기법으로 측정했다. 또한 생리대를 하루 7.5개씩 1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는 조건, 팬티라이너는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브로모벤젠 등 24종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50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

검출된 50종 중 43종의 위해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일회용 생리대는 7~1016398, 면생리대는 13~107077, 팬티라이너는 7~3333333, 공산품 팬티라이너 101~1496954의 안전역을 성분별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역은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양인 독성 참고치를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기저귀의 경우 87개사의 370개 품목을 대상으로 발암성이 높은 VOCs 10종을 조사한 결과 검출량이 매우 적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10개 품목과 탐폰 3개 품목도 사람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내년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 자율협약을 마련하고 VOCs 발생원인 규명 및 저감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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