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나서면서 내년 상반기 채용 시장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은 3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명(0.3%)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3만2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 규모별 채용계획 인원은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가 27만명(전체 채용계획인원의 89.1%)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사히복지 관련직(-47.6%), 화확 관련직(-31.7%)에서 채용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3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다. 정보통신 관련직(69.6%), 기계 관련직(64.7%)가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운전 및 운송 관련직이 3만6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이 2만8000명, 기계 관련직이 2만5000명 순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만8000명, 운수업이 3만3000명, 도매 및 소매업이 3만2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만6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2만1000명 순이었다.
3분기 기업들의 구인인원은 72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8000명(2.5%) 증가했다. 채용인원은 63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3000명(3.7%) 늘었다.
3분기 사업체의 적극적으로 인력채용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00명(5.5%) 감소한 규모다. 미충원율 역시 11.7%로 1년 전 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구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사유를 보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1.2%),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3%) 등이 높았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족인원은 28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00명(1.4%) 감소했고 인력부족률은 2.3%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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