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반전 묘미 치열한 게임계 흔들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광고가 시쳇말로 빵 터졌다. 그 중심에는 모델로 활동하는 배우 오연서(30)의 열연이 있다. 소녀 같은 발랄한 매력을 뽐내던 그가 망가지자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튜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역대급 게임 광고'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실제 상황을 다룬 것처럼 보이지만 연출된 내용이다. 영상에서 오연서는 "란, 무슨 화장품 광고 같던데"라고 말하는 매니저를 따라 갑작스레 잡힌 광고 촬영 일정을 소화한다. 여배우 최고 명예인 화장품 광고를 찍는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있었던 것도 잠시, TV를 통해 게임 속 여전사 캐릭터를 소개하는 광고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신규 캐릭터인 '란'과 잘 어울리는 모델로 오연서를 발탁했다. 의외성을 앞세운 반전 유머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일시에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 등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오연서는 게임과 특별한 연이 없다. 그간 수많은 광고 모델로 활동했지만 게임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광고는 공개 열흘째를 막 넘긴 13일 현재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 190만을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200만을 훌쩍 넘길 기세여서 게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광고 인기에 힘입어 신규 캐릭터 '란'도 덩달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모두 2편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번 광고는 지난달 촬영을 마쳤다. 오연서는 오는 21일 두 번째 에피소드로 게이머들 앞에 나선다. 충격의 반전을 내세운 1편과 달리 2편은 비교적 무난한 내용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5세 이용가 버전을 새로운 광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검은사막'은 이날 15세 이용가 버전을 내놓는다. 기존 서버와 분리돼 미성년자와 성인이 따로 즐기는 형태가 특징이다.
'검은사막'에서 오연서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캐릭터 '란'이 적용되는 오는 21일 게임 안에서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은 미리 설정된 캐릭터 꾸미기 기능을 뜻한다. '검은사막'은 유명인의 얼굴을 게임 캐릭터로 재현할 만큼 꾸미기 기능이 좋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검은사막'은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북미유럽·러시아·일본·대만 등이 대표적이다. 누적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765만 명에 이른다. 오연서는 '검은사막'의 한국 모델이다. 그는 이 게임에서 첫 번째 연예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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