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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미스 택갈이?" 평창 스니커즈 디자인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 경제 | 2017-12-10 00:00
'평창스니커즈? 스탠스미스?' 평창 스니커즈가 아디다스 스탠스미스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평창스니커즈? 스탠스미스?' 평창 스니커즈가 아디다스 스탠스미스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스탠스미스와 유사한 디자인에 누리꾼 "너무 똑같다" 카피 의혹 제기

[더팩트│안옥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기획한 평창 스니커즈(평창 운동화) 디자인이 일부 유명 브랜드 제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창 스니커즈 디자인이 아디다스 스탠스미스와 흡사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디다스 스탠스미스와 너무 똑같다", "스탠스미스 택갈이 수준이다", "구멍만 뚫으면 스탠스미스", "스탠스미스 표절" 등 디자인적 유사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평창 스니커즈를 '평창스미스', '평탠스미스'라고 지칭하고 있다.

평창 스니커즈의 가격은 5만 원이다. 아디다스 스탠스미스의 경우 정가는 10만 원대이지만, 온라인 최저가로 검색하면 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스탠스미스도 인터넷에서 5만 원대이므로 평창 스니커즈를 사느니 스탠스미스를 살 것이다"고 적었다.

두 제품의 공통점은 100% 천연 소가죽 소재, 화이트 컬러에 뒤축에만 포인트를 준 점이다. 무늬나 장식 등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스탠스미스 뒤축 탭에는 아디다스 로고가 붙어 있고 평창 스니커즈 뒤축 탭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가 새겨져 있다.

평창 스니커즈와 스탠스미스는 천연 소가죽 소재, 화이트 컬러에 뒤축에만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인상을 준다. 사진 위는 평창 스니커즈, 아래는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롯데백화점·아디다스 제공
평창 스니커즈와 스탠스미스는 천연 소가죽 소재, 화이트 컬러에 뒤축에만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인상을 준다. 사진 위는 평창 스니커즈, 아래는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롯데백화점·아디다스 제공

차이점을 찾자면 스탠스미스는 측면에 펀칭 디테일로 아디다스 고유의 시그니처인 '삼선'을 표현했고 평창 스니커즈는 펀칭 없이 스티치만 넣은 것이다. 또 평창 스니커즈는 올림픽 한정판으로 제작돼 스탠스미스와 달리 희소성이 있다.

평창 스니커즈와 디자인이 유사한 브랜드로는 알렉산더 맥퀸, 프레디페리 등도 거론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평창 라이선스팀을 만들어 롱패딩, 스니커즈 등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창 스니커즈는 라이선스팀이 디자인 기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창 스니커즈 후속작으로는 백팩이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롱패딩과 달리 평창 스니커즈 제작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평창 롱패딩 제작업체로 덩달아 화제에 오르며 특수를 누렸던 신성통상이 최근 앰부시 마케팅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불필요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서 평창 롱패딩의 경우 제작사를 공개했으나 이후 문제가 발생해서 평창 스니커즈 제작사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신발에 제작사가 표시돼 있기 때문에 내년 1월 중순경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업체명이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평창 스니커즈는 앞서 품귀현상으로 화제가 된 평창 롱패딩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천연 소가죽 소재임에도 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올림픽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깔끔한 디자인으로 호평 받으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예약자 수가 12만 명, 사전 예약 물량으로는 20만 족을 기록하며 준비한 물량 5만 족의 4배 가까이 팔려나갔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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