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신용길 KB생명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KB생명 제공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민간 출신인 신용길 KB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그동안 협회장 인선을 두고 신 사장이 세평에 오른 적 없는 만큼 '깜짝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생보협회는 30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신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직 사장이 생명보험협회장을 맡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1993년 이강환 교보생명 전 부회장이 협회장을 역임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인사를 선임한 것을 두고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금융협회장 자리를 두고 '관료 출신', '올드보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1952년생인 신 사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자산운용본부장, 법인고객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5년간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KB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생보협회는 12월 7일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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