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KB는 스포츠 좋아해" 부동산 플랫폼에 서장훈 '낙점'…거쳐 간 스타는?

  • 경제 | 2017-10-25 05:00
KB국민은행은 새롭게 출시한 'KB부동산 리브온'의 광고 모델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을 기용했다. /남윤호 기자
KB국민은행은 새롭게 출시한 'KB부동산 리브온'의 광고 모델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을 기용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KB국민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광고 모델로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을 낙점했다. 그동안 KB금융지주(KB금융)가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광고를 시도했던 만큼 KB금융과 스포츠의 연결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부동산금융 플랫폼 'KB부동산 Liiv ON(리브온)' 브랜드 론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KB금융이 최근 회장 및 행장 인사를 진행했던 만큼 이날 행사의 주된 관심은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에게 쏠렸다.

하지만 뜻밖의 관심을 받은 인물도 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다. 서장훈은 'KB부동산 리브온' 광고 모델로 선정,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방송을 통해 빌딩 여러 채를 소유했다고 알려지면서 '빌딩 부자', '건물주', '부동산 재벌' 등이라 불리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 덕분에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플랫폼 광고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KB금융이 광고에 스포츠 선수를 자주 등장시켰던 만큼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KB금융은 그동안 박찬호, 이승엽, 김연아, 박태환, 박인비, 손연재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최근 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 'GOLD&WISE'의 새 광고 모델로 골프선수 박인비(왼쪽)와 전 야구선수 박찬호를 발탁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 'GOLD&WISE'의 새 광고 모델로 골프선수 박인비(왼쪽)와 전 야구선수 박찬호를 발탁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우선 전 야구선수 박찬호는 2001년부터 2년간 국민카드 모델로 활동했다. 이를 인연으로 최근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 'GOLD&WISE'의 새 광고 모델로 재기용됐다. 해당 광고는 골프 선수 박인비도 함께하는데, KB금융은 지난 2012년부터 박인비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은퇴한 '국민타자' 야구선수 이승엽 역시 KB와 인연이 있다. 이승엽은 2006년부터 2007년 국민은행 이미지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국민은행은 이승엽의 홈런 수에 따라 이율을 추가 지급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KB금융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계의 '국민 남매' 수영선수 박태환·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들은 국민은행의 '여름소년 겨울소녀' 광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해당 광고는 방영된 지 일주일 만에 전체 베스트 CF 종합차트에서 10위권에, 금융 부문에서는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KB금융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는 KB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006년부터 KB금융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는 KB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

KB금융의 장수 모델인 김연아의 경우 2006년부터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룹을 비롯해 은행, 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사에 등장하며 KB금융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체조선수 손연재는 2010년부터 은행과 손해보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KB금융은 '빙속여제' 이상화와 쇼트트랙 유망주 심석희 등을 후원하고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으며 계속해서 '스포츠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KB금융이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고 효과는 물론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선수가 그룹 이미지 형성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크다. 역동적인 느낌은 물론 선수들의 성실·인내 등을 기반으로 신뢰감 또한 형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포츠 선수가 노력하는 과정의 스토리를 담고, 그룹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전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는 노력이 그대로 결과로 반영된다는 정직한 이미지가 있어 '공공성'을 띤 금융과 많이 닮아 있다"며 "상업적인 느낌보다 성실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주는 데 스포츠 선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isse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