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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기 '윤종규호' 출범 코앞…차기 행장은 누구?

  • 경제 | 2017-09-27 00:05
차기 국민은행장에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왼쪽부터)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차기 국민은행장에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왼쪽부터)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KB금융지주(KB금융)가 윤종구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으면서 2기 '윤종규호(號)'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회장·행장직 분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시선은 새 행장에 쏠리고 있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윤 회장에 대한 인터뷰는 3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확대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윤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화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 중소·중견·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노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며 "노조와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겸임하고 있던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했다. 확대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의 관심은 차기 국민은행장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 국민은행 부행장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이다.

특히 김옥찬 사장과 양종희 사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 사장과 양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KB금융 확대위 제2차 회의에서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 회장이 단독 후보자가 됐다.

사실 이전부터 윤 회장의 연임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김 사장과 양 사장의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여기에 이들의 결정이 행장에 대한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김옥찬 사장과 양종희 사장이 지주 회장 최종후보군까지 올랐던 만큼 유력한 행장 후보"라면서도 "차기 행장 하마평에 여러 인물이 오르고 있는 만큼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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