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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보'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 경제 | 2017-09-14 21:57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14일 제2차 회의를 속개하고, 윤종규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더팩트 DB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14일 제2차 회의를 속개하고, 윤종규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한 발짝 다가섰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14일 오후 6시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제2차 회의를 속개하고 윤종규 회장과 김옥찬 KB금융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8일 압축했던 7인의 후보자들의 장단점, 역량, 자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위원회가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CEO로서의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하지만 숏리스트 발표 후 김옥찬, 양종희 후보가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이 유일한 심층평가 대상자가 됐다.

확대위는 "윤종규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공정성과 관련한 대내외 시비를 우려하는 의견이 내부에서 논의됐다"며 "그러나 당초 원칙에 따라 결과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절차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확대위는 오는 26일 제3차 회의에서 윤종규 회장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층평가를 종료한 뒤 논의와 투표를 통해 윤종규 회장의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윤종규 회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1990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KB금융 전략기획부장과 은행 재무관리 본부장,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KB금융의 내분사태인 이른바 'KB사태' 직후 수장을 맡으며 조직을 추스르고,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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