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닷새 연속 하락장을 펼쳤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29%) 내린 2319.9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등할 기미 없이 장 내내 약세장을 걸었다.
최근 주춤하던 지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지난달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으로 조정에 들어간 뒤로 재차 흔들리는 모양새다.
다만 단기적 조정으로 크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국면에 두텁게 쌓여있는 지정학적 위험을 배제한다면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확률이 높았을 것"이라며 "완연한 위기해소의 시기를 논하기 어렵지만 견고한 펀더멘탈을 신뢰한다면 선행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4억 원, 1755억 원을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홀로 3258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 제약, 전문소매, 전기제품, 화학, 섬유의복, 해운사, 통신장비, 전기장비, 포장재 등이 상승했고 가구, 철강, 자동차, 건설, 조선, 부동산, 증권, 손해보험, 가정용품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2.58%), LG화학(1.64%), 네이버(0.14%)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1.45%), 포스코(-2.19%), 한국전력(-1.30%), 현대모비스(-1.4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가 매각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18%대 급락했다. 금호타이어는 전장보다 1230원(18.69%) 하락한 53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5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전날 오후 채권단회의를 열고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 인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3일까지 매각가격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더블스타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은 자동 무산된다.
한편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59%) 상승한 652.5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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