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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환불 해보니…고객센터 '먹통' 개당 금액은?

  • 경제 | 2017-08-28 14:52
깨끗한나라가 28일 오후 2시부터 부작용 논란을 빚은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 /릴리안 환불사이트 갈무리
깨끗한나라가 28일 오후 2시부터 부작용 논란을 빚은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 /릴리안 환불사이트 갈무리

[더팩트│황원영 기자] 생리불순과 생리량 감소 등 부작용 논란을 빚은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제조사 깨끗한나라 측이 28일 오후 2시부터 릴리안 전 제품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릴리안 홈페이지를 환불 전용 페이지로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몰려드는 환불 요청에 무료상담전화는 먹통인 상황이다.

28일 오후 2시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릴리안, 순수한면), 라이너, 탐폰 등 전제품에 대해 환불을 시작했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을 진행한다.

깨끗한나라는 자사 환불사이트와 고객지원센터 무료상담전화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는데 소비자가 몰리면서 무료상담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통화 중임을 알리는 신호대기음만 들을 수 있다.

전화 신청이 어려울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제품 소개 사이트를 환불사이트로 변경해 운영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회수 및 환불신청 바로가기' 탭을 통해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간략한 고객정보와 환불 받을 계좌정보, 구입처 등 구입정보, 생리대 브랜드, 사이즈, 신청수량 등 제품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제품별 환불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순수한면 생리대는 (1개 기준) 소형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이다. 숨쉬다의 경우 소형 180원, 중형 205원, 대형 235원 오버나이트 265원이며 릴리안은 오버나이트 355원이다. 릴리안 탐폰과 The건강한순수한면 탐폰은 모두 개당 4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깨끗한 나라는 "최근 부작용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우선적으로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환불조치를 실시한다. 고객의 신뢰를 받는 깨끗한 나라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와 대학 연구진이 실험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 독성이 함유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된 10종의 생리대 중 2종이 릴리안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더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생리불순과 생리량 감소 등 부작용을 호소하자 깨끗한 나라 측은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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