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뉴욕=이성락 기자] 향후 5년간 사물인터넷(IoT) 확대로 기술과 소비자 사용 경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IoT 관련 시장은 2014년 기준 6558억 달러(약 735조)에서 2020년 1조7000억 달러(약 1906조)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IoT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력 확보의 여러 방안 중 하나가 IoT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조만간 스마트스피커 출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진행한 'IoT 시장과 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스마트스피커와 관련된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IoT는 주변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이라며 "그곳에서 가치가 폭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합류한 쇼메 부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무선 제품 전략과 신사업 기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혁명을 주도하는 회사"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에 비해 다소 늦게 스마트스피커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삼성전자의 스마트스피커 경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년에 수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삼성전자는 리더십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사용자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서비스 '빅스비'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끼리만 연결되는 게 아닌 '개방형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단말에서도 편리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빅스비'는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문자나 전화뿐 아니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간의 매끄러운 상호작용을 추구하고 있다"며 "디바이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빅스비'는 휴대전화 기능만 제어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 주위에 있는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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