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살충제 달걀'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내 농가에서 출하한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15일) 국내 대형 마트 3사에서도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달걀 판매를 중지한다고 발표하자 주요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달걀 가격 또 오르는 것 아니냐"(brup****)라며 지난해 말 전국을 휩쓸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달걀값이 폭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더불어 "아이들이 달걀을 많이 먹는데 가공식품 제조회사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eorm****)" "달걀로 만드는 각종 과자류나 빵도 안전한 것인지 불안하다"(seok****) 등 가공식품의 안전성에도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댓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14일) 기준으로 달걀 평균 소매가격(30개들이 특란 기준)은 7595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2%(2245원) 올랐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세 제과점이나 거리에서 '계란빵'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jgse****) "'달걀 절벽' 사태가 현실화하면, 소규모 영세사업자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chaa****)"이라며 이번 사태가 서민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관해서도 우려했다.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마트 3사는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달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걀 판매를 중단하고,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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