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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 1조8602억 원…리딩뱅크 '성큼'

  • 경제 | 2017-07-20 16:11
KB금융지주는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1조8602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는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1조8602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KB금융지주(KB금융)가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리딩뱅크 탈환을 눈앞에 뒀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에 밀리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을 제쳤다.

KB금융은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5.3% 증가한 1조86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에만 1조 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01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8% 증가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KB손해보험 실적 연결 효과로 순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조66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나 증가했다. NIM은 전년 대비 0.13%포인트 증가한 1.98%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현대증권 연결 편입으로 인한 KB증권 수수료이익 증가가 주요인이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상반기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리딩뱅크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문병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상반기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리딩뱅크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문병희 기자

국민은행은 5년 만에 반기 기준 1조 원대 순익을 거뒀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2092억 원을 시현했다. 2분기에만 전분기보다 17.8% 증가한 5457억 원의 순익을 냈다.

은행의 NIM은 1.69%로 전년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0.69%로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연체율은 0.32%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0.26%, 0.39%였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상반기 순익을 살펴보면 KB증권은 1297억원, KB손해보험은 1617억원, KB국민카드는 1535억 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세를 보였다"며 "비은행 부문 인수에 따라 자회사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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