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전문가도 반한 소니 'a9' 국내 출시…"찍고 싶은 순간 정확하게"

  • 경제 | 2017-06-08 14:48

소니코리아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파(a)9'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성락 기자
소니코리아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파(a)9'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올림픽공원=이성락 기자] "찍고 싶은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UFC 포토그래퍼 제프 보타리는 소니의 '알파(a)9'을 사용해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소니가 8일 공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은 빠른 셔터 스피드와 완벽한 무소음·무진동 촬영을 자랑한다. 'a9'은 스포츠 전문 촬영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a9'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회사는 'a9'이 찰나의 순간에도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골프, 태권도, 농구 등의 상황을 만들어놓고 제품 '장점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총괄 사장은 "소니 카메라 기술의 결정체인 'a9'은 오늘날 기계식 셔터 방식의 프로페셔널 디지털 카메라들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장벽과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이라며 "'a9'은 완전 전자식 카메라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a)9'의 최대 장점은 빠른 셔터 스피드와 무소음·무진동 촬영이다. /이성락 기자
'알파(a)9'의 최대 장점은 빠른 셔터 스피드와 무소음·무진동 촬영이다. /이성락 기자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이승진 소니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a9'의 장점으로 '빠른 셔터 스피드'를 꼽았다. 'a9'은 AF·AE 추적 상태에서 블랙아웃 없이 초당 20연사로 최대 JPEG 362장, RAW 241장을 촬영할 수 있다. 왜곡 억제 전자셔터를 통해 1/3만2000초 셔터 스피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소음·무진동 촬영은 'a9'의 또 다른 특징이다. 소음과 진동이 없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를 촬영할 때도 선수들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a9'을 한 달 동안 직접 사용해본 김두호 스포츠 전문 사진작가 역시 이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김두호 작가는 "기존에는 사진을 찍으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선수들을 방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a9'은 민감한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a)9'은 무소음 모드를 켜면 육상, 골프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성락 기자
'알파(a)9'은 무소음 모드를 켜면 육상, 골프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성락 기자

'a9'은 242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 RS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전작 'a7R2' 대비 약 25% 빠른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과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기술이 적용됐으며, 6K 상당의 데이터를 오버샘플링하는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날 소니코리아는 'a9'이 스포츠, 공연, 보도사진 등 극한 환경에서 새로운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소감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포토 저널리스트 벤 로위는 "'a9'은 현장을 한순간도 빠짐없이 담아낸다"고 밝혔다. 환경보호 포토 저널리스트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는 "야생동물을 완벽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택 프레스 이미지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버넷 역시 "'a9'은 사진가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소니코리아는 'a9'을 통해 스포츠와 다큐멘터리, 야생동물 촬영을 원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a9'의 소니스토어 가격은 519만9000원이며, 오는 12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