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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계 아이폰' 아이코스, 한갑 4300원·기깃값 10만원 국내 출시하나?

  • 경제 | 2017-05-09 11:00
최근 업계에서 '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권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출시 일정과 연초, 기깃값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최근 업계에서 '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권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출시 일정과 연초, 기깃값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권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예상 출시 일정과 담배가격 그리고 전자기기 가격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선 아이코스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과 연초, 기깃값 등이 알려졌다. 필립모리스는 현재 일부 소비자를 상대로 아이코스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6월에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초 한갑 가격은 4300원, 전용 기기(디바이스)는 약 10만 원에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넘어 국내 애연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코스. 앞서 업계에선 아이코스의 국내 출시를 올해 상반기로 예상했으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코스의 비공식 가격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코스의 기깃값은 9980엔(약 10만 원)이고, 말보로 연초는 1갑에 460엔(약 4600원)으로 책정됐다. 연초 값은 일본 말보로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연초(4500원)와 비교해 조금 저렴하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테스트는 일반 담배 출시 이전에도 실시하는 것과 똑같이 진행하고 있다. 다만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국내에서 제조, 생산하는 일반 담배와 달리 연초와 기기를 모두 수입해야하는 아이코스는 공급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항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4년, 10년간 개발비에만 약 2000억 원을 쏟아부은 신개념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출시했다. 아이코스는 태워서 피우는 기존 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를 전용 기기(디바이스) 넣어 쪄서 수증기를 피우는 방식이다. 기존 담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90% 이상 낮춰진 것으로 알려졌고, 타르가 없기 때문에 냄새 걱정도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코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 출시됐다. 새로운 방식의 흡연 방법과 심플한 기기 디자인으로 '미래형 담배', '담배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선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일본 직구(해외 직접 구매)'와 해외 사이트 인터넷 주문으로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애연가들 사이에선 아이코스의 한국 진출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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