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1위 BBQ가 치킨값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BBQ 홈페이지
[더팩트|권혁기 기자] 닭은 날지 못하지만 BBQ 치킨값은 높이 오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가 5월부터 치킨값을 인상할 예정이다. 2009년 이후 8년 만의 인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BBQ는 정부가 개별 치킨업체 가격 인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희망한다며 치킨값 인상을 예고했다.
BBQ는 앞서 지난 3월 초 조류인플루엔자(AI)를 이유로 치킨값 상승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치킨값을 올릴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에 BBQ는 치킨값 인상을 철회했지만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건비나 임대료 인상 등 합리적 이유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이에 BBQ는 인건비, 임차료, 배달앱 수수료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 입장을 밝혔다. '황금올리브치킨'이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 '황금올리브속안심'이 1만 7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 75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한편 BBQ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연 단위로 닭고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므로 AI로 인한 치킨 원재료, 닭고기 값이 오를 일은 없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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