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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어 삼양식품도 5.4% 인상…라면 값 줄인상되나

  • 경제 | 2017-04-28 16:30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도 라면 값을 올리기로 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는 농심, 삼양식품에 이어 오뚜기, 팔도 등도 줄줄이 가격을 조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맛있는라면, 나가사끼짬뽕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각각 50원씩 오른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수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6.4%),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오뚜기와 팔도 등도 곧 라면 값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업계 1위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업체도 뒤따라 가격을 조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양사 모두 “라면 값 인상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오뚜기와 팔도는 각각 지난 2008년, 2012년 이후 라면 값을 올리지 않았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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