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와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경신에 연중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대부분을 하락세에 머물렀지만 막판 반등했다.
장 중반까지는 뉴욕 증시 하락과 코스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수 상승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2.43%) 상승한 21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22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만 10조 원이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투심이 쏠렸다. 자사주 소각 발표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펼쳐졌다. 기관이 홀로 1630억 원을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8억 원, 83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음료, 생명보험, 출판, 건축제품, 광고, 석유가스, 전문소매, 카드, 항공사, 비철금속, 전기장비 등은 상승했고 IT서비스, 자동차, 전기제품, 담배, 가구, 건설, 핸드셋, 기계, 전자제품, 해운사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2.43%)를 비롯해 한국전력(2.13%), 삼성생명(1.85%), LG화학(0.54%)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19%), 현대차(-2.65%), 네이버(-1.98%), 포스코(-0.5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0.63%) 하락한 631.1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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