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이 예약판매 기간 동안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진행된 '갤럭시S8' 예약판매 전체 수량은 약 100만4000대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작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약 2주간 이뤄진 예약판매에서 30만~40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로 구성된 '갤럭시S8' 시리즈는 예약판매 이틀 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예약판매 엿새가 지난 12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판매량 72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혀 100만대 돌파 전망을 밝게 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첫선을 보인 '오키드 그레이'와 '미드나이트 블랙'으로 알려졌다. 12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에 6GB 메모리를 장착해 출고가 115만5000원에 달하는 '갤럭시S8플러스' 모델도 예약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전체 예약판매 건수의 약 20% 정도가 최상위 '갤럭스S8플러스' 128GB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S8'이 예약판매 사상 전례 없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기존과 달리 원활하게 공급된 초도물량과 이에 따른 발 빠른 개통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판매를 비롯한 정식 출시일을 오는 21일로 정했지만,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사전 개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에 따라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경쟁사의 제품의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누적된 수요를 잡기 위해 대규모 체험 행사를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도 고객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이 예약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 판매량은 2013년 출시된 '갤럭시S4'로, 이 제품은 출시 첫해 판매량 4500만대, 누적판매량 약 7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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