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 전 임직원 5명이 담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오리온 전 임직원들은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담철곤 회장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비리를 입증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 담철곤 회장의 횡령, 비자금, 해외 재산 도피 등 총 12개 항목의 비리 의혹들을 제기하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탄원서에는 최근 고소·고발된 아이팩 지분 횡령과 미술품 횡령 등을 비롯해 2011년 담철곤 회장 횡령사건 당시 위증교사 지시, 임직원 급여 증액을 이용한 차액 횡령, 16억 원 파텍필립 시계 밀수, 해외재산도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오리온 전 임원은 "담철곤 회장은 대기업 오너로서 국가관과 사회적 책임감이 없고 탈세와 해외재산 도피, 사치 등을 목적으로 회사를 이용할 생각만 하는 사람"이라며 "오리온의 현실과 답답한 미래가 참을 수 없어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이들은 근거없는 주장으로 회사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명백한 명예훼손과 무고성 발언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담철곤 회장의 200억 원대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담철곤 회장과 아들 담서원 씨를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한 김대성 동양그룹채권단 비대위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또 담철곤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담철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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