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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명예회장 16주기…7개월여 만에 범현대가 '집결'

  • 경제 | 2017-03-20 20:17

범현대가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한 데 모였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남동=남용희 기자
범현대가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한 데 모였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남동=남용희 기자

[더팩트 | 한남동=서재근 기자]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범현대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한 데 모였다.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정 명예회장의 제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범현대가 2, 3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 이후 7개월여 만이다.

2세들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한 주인공은 오후 6시 20분쯤 업무용 차량을 타고 등장한 정 명예회장의 8남이자 정몽구 회장의 동생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다. 이어 정 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오후 6시 23분쯤 은색 'EQ900'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20일 오후 6시 23분쯤 은색 'EQ900'을 타고 형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도착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20일 오후 6시 23분쯤 은색 'EQ900'을 타고 형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도착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많이들 와주셨네요. 매번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몽준 이사장은 차량에서 내려 자택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취재진에 다가가 "많이들 와주셨네요. 매번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2분 뒤인 6시 25분에는 정 명예회장의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6시 33분에는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순으로 정몽구 회장 자택에 도착했다.

지난해 정 명예회장 15주기 제사를 기점으로 3년 만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집안 행사에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역시 올해에도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함께 제사에 참석했다.

반면, 두 동생 정대선 사장과 정문선 부사장이 할아버지 제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것과 달리 지난해 운전기사 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정일선 사장은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 때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해 정주영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때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함께 제사에 참석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해 정주영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때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함께 제사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정 명예회장의 막냇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 손자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손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도 제사에 참석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의 제사는 지난 2015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지만, 지난해 15주기 제사를 기점으로 정 명예회장은 물론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 모두를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에는 범현대가 가족들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21일을 전후로 개별적으로 참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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