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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18일) 오후 최태원 SK 회장 소환…사면 특혜 조사

  • 경제 | 2017-03-18 10:34
검찰이 18일 오후 2시 최태원 SK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검찰이 18일 오후 2시 최태원 SK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검찰이 SK그룹 수뇌부에 이어 최태원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특별 사면을 받은 경위와 면세점 인허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최순실 씨가 설립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의 광복절 특사와 서울 시내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서 출연금이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SK그룹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정 당국의 수사가 시작한 초기단계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목적으로 최 씨가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두 111억 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영태 전 SK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불러 고강도 조사를 펼쳤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7월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회장 사면을 받으면 청탁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서울 시내 면세점 인허가 부분 역시 특혜 의혹이 없었는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5년 11월 워커힐면세점 특허권을 상실했다. 지난해 4월 정부가 대기업 3곳을 상대로 면세점을 추가하겠다고 결정했는데, SK그룹은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SK 측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 최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선 청탁은 없었다"며 대가성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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